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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전환우선주 투자 FI, 얼마나 벌까 1년만에 20% 이상 수익 실현 가능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4-08-25 15:40:15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자회사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포스코특수강 전환우선주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수익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년이 조금 넘는 짧은 투자 기간이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 FI인 미래에셋 PE와 IMM PE는 태그얼롱 행사를 저울질 중이다. 포스코특수강 매각은 주주간 계약상 이들 FI의 동의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포스코는 세아그룹과 협상을 통해 주당 매각 가격을 최대한 높여 FI의 동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가격 조건만 충족된다면 FI들은 태그얼롱 행사가 확실할 전망이다. 포스코특수강 투자의 엑시트 방안으로 기업공개(IPO)와 3자 매각 카드 2개 뿐인 FI에게 태그얼롱은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고,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특수강은 FI들로부터 전환우선주 투자를 받기 훨씬 전부터 IPO를 진행했지만 증시 침체와 실적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희망 공모가격에 미달돼 상장이 좌절됐던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FI가 작년 전환우선주 투자 당시 최대주주였던 포스코와 맺은 주주간 계약이 새 주인이 될 세아베스틸에 그대로 승계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새 주인과 주주간 계약을 다시 협의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FI들은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무조건 태그얼롱 행사를 통해 엑시트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거래 가격(순자산가액+α)에서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된다면 FI들은 1년 만에 투자금 대비 약 20%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8월 미래에셋PE는 6호 블라인드 펀드, IMM PE는 2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각 1250억 원씩 총 2500억 원을 포스코특수강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데 썼다. 당시 인수 가격은 주당 2만 9000원이었다.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산출된 주당 가치는 3만 5000원 내외다.

FI 관계자는 "작년 8월 투자 완료 이후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투자 회수에 나서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며 "하지만 엑시트 기회가 찾아온 만큼 포스코와 세아그룹의 협상 과정을 지켜본 뒤 가격이 적정하면 태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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