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양, '우선주 상환' 부채비율 200% 넘어 RPS 63만주 이익소각, 자본 감소...한도대출 등 차입금 늘어

길진홍 기자공개 2014-08-28 11:1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2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양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대폭 급등했다. 만기 도래한 상환우선주(RPS) 상환으로 자본금이 줄어든 탓이다. 자본 축소와 맞물려 운영자금 용도의 외부 차입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섰다.

6월 말 기준 한양의 자본과 부채는 각각 2882억 원, 5830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202%에 달했다. 이는 올초에 비해 4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업황 부진에도 불구 매출액이 작년 반기 수준을 웃도는 등 비교적 선전했으나, 재무구조 악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양 부채비율
(자료: 감사보고서)

부채비율 증가는 상환우선주 상환에 따른 자본금 축소 영향이 컸다. 한양은 지난 4월 상환우선주 63만 7500주를 매입해 이익소각했다. 우선주 상환을 위해 이익잉여금 계정에서 538억 원이 투입됐다. 주당 매입가격은 8만 4393원이다. 이로 인해 순익 실현에도 불구 자본총계가 연초대비 500억 가량 감소했다.

한양이 자본 축소 부담에도 불구 상환우선주를 전량 매입한 이유는 만기가 지났기 때문이다. 한양은 지난 2012년 11월과 12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상환우선주 63만 7500주를 발행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8만 원으로 510억 원이 유입됐다. 장부상 이익잉여금이 불어나 부채비율도 200% 아래를 유지했다.

주식은 한양가유한회사, 한양나유한회사, 한양다유한회사, 한양라유한회사 등의 업체가 사모방식으로 매입했다. 사채의 만기는 2014년 3월 31일로 만기일 이후 상환해 이익소각하는 옵션이 붙어 있었다. 상환우선주 발행으로 자금을 융통하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렸으나 유효기간이 지난 셈이다.

한양 자본변동표
(자료: 감사보고서)

차입금 증가도 부채비율 증가를 거들었다. 상반기 한양의 장단기차입금은 786억 원으로 연초대비 486억 원 늘었다. 올 들어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과 구매자금 한도대출 거래를 텄다. 이어 건설공제조합에서 장기로 222억 원의 출자금 담보대출을 받았다. 사채도 2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선수금 증가도 부채비율 상승을 거들었다.

한양은 연말 기성대금이 유입되면 차입금을 상환할 방침이다. 관급공사 현장 공정률이 올라가면 부채로 계상한 선수금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연내 추가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한회사(SPC)를 거쳐 캐피탈사 등 2금융권에서 3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상장업체인 한양은 아직까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따르고 있다. 전환권이 없는 상환우선주만으로 장부상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부채비율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부채비율 증가는 반기 중 자금 소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연내 각 공사현장 준공에 이어 우선주 발행이 마무리되면 재무구조가 이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 상환우선주 상환 내역
(자료: 감사보고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