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1월 10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패션업계의 거장 고(故) 앙드레김 의상실이 위치한 '앙드레김 빌딩'이 매각된다.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1-37, 38번지 '앙드레김 빌딩'은 대지면적 541.50㎡(약 164평), 연면적 1820.76㎡(약 552평)으로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이다. 공시지가는 3.3㎡당 3924만 원이다.
이 건물은 지난 11월 5일 계약이 이뤄졌고, 아직 잔금은 치르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180억~200억 원 선에 거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근시세인 3.3㎡당 1억 1000만 원 내외를 반영해 추산한 거래가격이다.
강남권 수익형부동산 전문가는 "'앙드레김 빌딩'이 잇는 신사동 도산대로 시세가 3.3㎡당 1억~1억 2000만 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며 "용적률이 800%까지 나오는 곳은 3.3㎡당 1억 5000만 원까지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빌딩은 지난 1989년 준공돼 올해로 26년째를 맞는다. 건폐율 49.06%, 용적률 236.91%를 적용해 건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재건축 등 개발 이슈가 존재한다.
도산대로변에 인접해 있는 앙드레김 빌딩은 지번이 561-37번지와 38번지로 나눠져 있다. 대로변에 위치한 38번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300%이상~1300% 이하를 적용 받는다. 이면도로에 위치한 37번지는 일반상업지역과 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00%이상~300%이하)이 혼재돼 있어 상대적으로 용적률이 낮다.
업계 전문가는 "건물 노후로 인해 건물 가격은 인정되지 않고 순수 땅값만 책정해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재건축에 따른 이익 등을 염두에 두고 매각가가 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앙드레김 빌딩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고 앙드레김 사후에 아들 김중도 씨와 30여년간 앙드레김을 보좌했던 비서 임세우 씨에게 각 50%씩 동등하게 상속돼 공동소유로 운영·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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