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매각 후 강남·송파·강동 거래 '활기' [수익형부동산 Review]한국종합예술학교, 매매 완료…가격 상승 기대감 꿈틀
고설봉 기자공개 2014-11-11 09:2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0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전부지 매각 이후 기대감 상승으로 좀처럼 매매가 없었던 인근 수익형부동산의 거래가 다시 나타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끈다.지난주(11월 2일~11월 8일) 강남권 수익형부동산의 거래가 활발했다. 한전부지 인근에서는 계약 후 매매가 완료되지 않았던 건물의 매매가 완료됐다. 그 외 강남권은 물론 송파·강동권에서도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한전부지 인근 매매 완료…강남권 빌딩 거래 활발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주변 한국종합예술학교 비전관이 200억 원에 매각됐다. 3.3㎡당 6033만 원(공시지가 대비 180%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공시지가는 3.3㎡당 3300만 원이다. 대지면적 1096㎡(약 332평), 건물연면적 2992㎡(약 907평)으로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다.
매도자는 한국종합예술학교이고, 매수자는 의류업체인 ㈜쏠리드다. 한전부지 매각 발표 전인 지난 9월 2일 계약이 성사됐지만 지난 10월 28일 잔금을 치르며 매매가 완료됐다. 이런 이유로 가격은 최근 시세 및 호가 대비 낮게 책정됐다.
카페베네 사옥도 363억 원에 매각됐다. 3.3㎡당 2억 4200만 원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일반상업지역과 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공시지가는 3.3㎡당 5455만 원이며, 공시지가 총 합은 82억 1500만 원이다.
대지면적 498㎡(약150평), 건물연면적 6828㎡(약 2065평)으로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다. 매수자는 개인이다. 카페베네는 부채 상환용으로 건물을 매각했다. 매매가 원활하지 않아 카페베네가 3년간 책임임차(세일 앤 리스백)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정성진 어반에셋 대표는 "가격은 건평 기준 평당 1757만 원으로 적정가격에 매각됐다"며 "구체적인 '세일 앤 리스백' 조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만일 카페베네가 이전하면 수익율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역 이면 수익형부동산이 33억 9000만 원에 매각됐다. 3.3㎡당 5069만 원으로 공시지가(3.3㎡당 1808만 원)의 280%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지면적 220.70㎡(약 67평), 건물연면 524.46㎡(약 159평)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개인간 거래로 현재 주변시세 대비 적정선에서 매매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강남구 도곡역 이면도로에 있는 빌딩도 59억 5000만 원에 매각됐다. 공시지가는 3.3㎡당 2495만 원으로 매매가격은 공시지가의 약 2배다. 대지면적 397.7㎡(약 121평), 건물연면적 1483.88㎡(약 449평)로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이뤄졌다.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 건물 또한 143억 원에 매각됐다. 매매가는 3.3㎡당 6600만 원으로 공시지가(3.3㎡당 3881만 원)의 170%에 매각됐다. 대지면적 718.81㎡(약 218평), 건물연면적 3026㎡(약 917평)으로 지하 1층~지상 7층이다.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시세가 평당 8000만 원이었으나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시세 대비 20% 낮게 매각 됐다.
강남구 역삼동 상가주택이 46억 원 매각됐다. 3.3㎡당 3740만 원 수준으로 공시지가(3.3㎡당 2016만 원)의 185%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지면적 405.90㎡(약 123평), 건물연면적 1442.69㎡(약 437평)으로 지하 1층~지상 5층이다.
강동구 고덕역에서는 고우빌딩이 급매로 나왔다. 고덕역 입구 상업지역 건물로 매각가는 145억 원이다. 대지면적 1287㎡(약 390평), 건물연면적 4839㎡(약 1466평)로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이뤄졌다.
정성진 어반에셋 대표는 "주변에 아파트 5만 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바로 옆에 이마트가 위치해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매입 후 3개층 증축이 가능하다. 바로 옆 필지의 경우 200억 원에 매수자가 나타났지만 주인이 매각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윤석열 대통령 탄핵]새정부 출범 대응 고심, '무게 실리는' 재계 대관조직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오션 지분매입·에어로 유증, 이사회 투명성 지켜졌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결단, 승계 속도 높였다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첫 관문' 넘었다…두번째 과제 '계열분리'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미국발 리스크 해소한 기아, 남은 숙제 '멕시코공장'
- 폴라리스쉬핑, 메리츠 차입금 조기상환...이자 300억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