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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벤처기업 M&A 위해 785억 유상증자 설립 2년 만에 1680억 조달

박제언 기자공개 2014-11-12 08:11:25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1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연관사업 전문업체 옐로모바일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100억 원 대 증자를 시행한 지 한 달여 만에 추진하는 유상증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에프에잇 블루라이트'와 '포매이션에잇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78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환우선주 3만 7071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211만 6998원(액면가 5000원)이다.

옐로모바일은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비용 외 주로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자금으로 사용하는 돈은 총 635억 원 규모다. 이중 여행박사(151억 원), 애드쿠아(121억 원), 엔씨티(36억 원), 플레이오토(40억 원), 블루웹(23억 원), 레코벨(20억 원) 등에 총 391억 원의 돈이 확정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244억 원은 인수를 추진 중인 회사에 사용하기 위해 예비자금으로 비축해놓을 예정이다.

마케팅비용 150억 원은 무차 등 옐로모바일과 자회사의 주요 서비스에 대한 점유율 확대, 브랜드이미지 증대 등의 목적으로 광고 집행료로 사용된다.

이에 앞서 옐로모바일은 지난 9월말 신창연 여행박사 대표 등 개인투자자 108명을 대상으로 9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당시 자금조달 목적도 마케팅비용과 인수자금 충당이었다.

옐로모바일은 2012년 설립 이후 2년만에 20여곳의 모바일 관련 벤처기업을 인수하며 '공룡벤처' 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한 기업은 펜션짱, 캐빈스토리, 우리펜션, 호펜모아, 쿠폰모아, 국민쿠폰, 쿠폰차트, 투비, 여행박사, 말랑스튜디오, 카울리, 플레이오토 등이다.

설립 2년만에 유상증자만 52차례 진행하며 자본금을 기존 5000만 원에서 14억 9400만 원으로 늘렸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규모만 827억 3140만 원이다. 여기에 전환사채(CB)도 3차례 발행하며 70억 원을 조달했다. 비상장 벤처기업에서 지금까지 외부 자금조달로 900억 원 가까이 조달한 셈이다. 이번 증자가 성공하면 설립 2년만에 1680억 원대의 자금을 금융권이 아닌 외부 자금조달로만 충당하게 된다.

다만, 설립 초기 옐로모바일 증자는 실질적인 현금 유입을 뜻하진 않는다. 다른 벤처기업과 M&A를 위한 주식 교환(스왑) 형태의 증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증자는 실제로 현금을 조달하며 M&A를 진행하고 있다. 몸집이 커지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더이상 주식스왑 형태로 M&A를 추진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옐로모바일의 최대주주는 이상혁 대표로 지분율은 지난 6일 기준 28.89%(12만 7532주)다. 옐로모바일에 투자한 기관은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DS투자자문 등이 있다.

옐로모바일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은 모바일과 관련한 대부분의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회사"라며 "현재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내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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