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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규모 창조경제 펀드 조성된다 [Policy Radar]성장사다리·지역혁신센터·대기업이 공동출자...연내 17개지역 모두 MOU체결

신수아 기자공개 2015-01-15 10:10:3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5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조경제생태계 구축으로 위해 마련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는 2015년 6000억 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펀드를 조성하고, 센터 내 파이낸스존을 설치해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산자원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정부 부처는 15일 '역동적인 혁신경제'실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혁신적인 창조경제 생태계를 확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상반기 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사업을 발굴해 육성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혁신기업 투자에 활용될 6000억 원 규모의 재원도 마련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와 대기업,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출자해 최대 5100억 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펀드'가 조성된다. 해당 펀드의 자금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출자금 합계액에 성장사다리펀드가 2대1 규모로 매칭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지역별 성장사다리펀드의 최대 출자금액은 100억 원으로 성장사다리펀드는 17개 지역에 총 17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 이후에는 출자에 참여한 각 기관간 협의를 거쳐 펀드 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로 투자분야와 투자의무비율 등을 참여기관이 자율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해, 탄력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현재까지 전북지역과 경북지역에서 각각 효성그룹, 삼성그룹과 손을 잡고 펀드 조성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나머지 15개 지역에서도 세부협의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순차적으로 체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세종 지역은 SK그룹, 부산은 롯데그룹, 서울은 CJ그룹, 경기지역은 KT, 인천은 한진그룹, 경남지역은 두산그룹, 광주는 현대·기아차그룹, 전남지역은 GS그룹, 충북지역은 LG그룹, 충남지역은 한화그룹, 강원지역은 네이버(Naver), 울산은 현대중공업, 제주도는 다음(Daum)이 각각 성장사다리펀드와 매칭에 나설 예정이다.

혁신펀드와 함께 각 지자체와 대기업 등이 손을 잡은 매칭펀드도 최대 900억 규모로 조성돼 지역별 우수기업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각 지역에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 창업허브, 지역 혁신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제반 시설도 보강된다. 정부는 혁신센터 내 '파이낸스 존(Finance Zone)'을 설치해 원스톱 창조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지역 내 창업·중소기업 사업자는 파이낸스 존을 통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창업·기술 금융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파이낸스 존에는 해당 정책금융기관의 전문인력이 요일별로 순환 배치돼 종합적인 금융상담을 지원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60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실물 금융의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우리의 창업환경도 작년 17위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 세계 15위권으로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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