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앞둔 NS쇼핑, 밸류 하락 불가피 피어그룹 주가급락 영향... 최근 주가·실적 반영해 공모가 산정 계획
김시목 기자공개 2015-01-19 10:53:52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6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일 업종 기업(피어 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탓이다. 지난해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 변동은 최근 정부가 TV홈쇼핑 재승인 심사에 '과락제' 도입을 발표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내부통제 문제로 인해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NS쇼핑은 상장심사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금명간 한국거래소(KRX)에 심사 재개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장심사 청구 당시 NS쇼핑의 심사청구가는 주당 21만~24만 원. 예상 모집총액은 1557억~1779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 80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모두 당시 호조를 보이던 피어그룹의 주가와 PER(주가수익배율), 실적 등을 모두 감안해 산출된 수치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평가의 기준이 되는 피어그룹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NS쇼핑이 당초 책정한 밸류에이션이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피어그룹 대부분이 지난해 상장심사 청구 시점 보다 주가가 30%가량 하락했다. 따라서 NS쇼핑의 공모가 밴드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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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지난해 8월 초 주당 28만 1000원에서 지난 15일 19만 5200원으로 31%가량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의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5%가량 빠졌다. 피어그룹 중 가장 높은 PER를 자랑하던 CJ오쇼핑은 주가가 무려 40% 빠졌다.
NS쇼핑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당초 계획치(700억~800억 원 내외)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551억 원)이 이미 전년(546억 원)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실적 호조가 뚜렷했다. NS쇼핑 자체 실적만으론 특별한 변수가 없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NS쇼핑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에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해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와 달라진 피어그룹의 주가와 PER, NS쇼핑의 실적 등이 새롭게 반영되면 (예정)공모가도 새롭게 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난해 당시 기준이 됐던 적용 사업연도가 변경될 수도 있는 만큼 피어그룹 뿐만 아니라 NS쇼핑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반영돼야 정확히 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S쇼핑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하림그룹은 지난 2012년 NS쇼핑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목적으로 우리블랙스톤PE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NS쇼핑 지분 22%(약 1100억 원)를 매각했다. 당시 FI들과 계약한 상장 시점이 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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