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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해 ARPU 4% 증가, LTE 비중 75% 확대" [Company Watch]CAPEX 2.7조 이내에서 집행… "필요시 계열사 수 더 줄일 것"

정호창 기자공개 2015-02-02 09:24: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30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해 무선 사업부문 목표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4% 이상 증가, LTE 가입자 비중 75%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유선전화 사업 매출 목표는 2조 3000억 원으로 설정했으며, 본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경우 그룹 계열사 정리를 추가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30일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24조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KT가 지난해 23조 421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므로 외형 성장 목표를 2.5% 이상으로 설정한 셈이다.

자본적 지출(CAPEX) 규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7조 원을 연간 가이던스로 정했다. KT의 지난해 CAPEX는 2조 5141억 원으로 집행률은 93.1%로 집계됐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CPAEX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사업인 무선 사업의 경우 LTE 가입자 비중을 올 연말까지 75%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과 직결되는 ARPU를 4%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 전무)은 "지난해 67% 수준이던 LTE 가입자 비중은 올해 말까지 75%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9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전무는 이어 "LTE 보급률 상승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급률은 낮은 상황이고,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어 ARPU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말 기준 전년 대비 최소 4% 이상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입자 수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라 무리한 경쟁에 나서기 보다는 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가입자 순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 사업에 밀려난 처지지만 과거 KT의 주력사업이었던 유선전화 사업에 대해서는 매출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신 전무는 "유선전화 사업은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결합상품 등을 확대해 감소세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선전화 부문 매출액 전망치는 2조 3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조 6065억 원 보다 11% 가량 감소한 수치다.

올해 실적의 발목을 잡은 높은 일회성 비용과 관련해 신 전무는 "KT는 지난해부터 기업 체질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한 비용 등이 발생해 손익에 영향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비용들이 많이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3년 말 기준 KT그룹의 계열사 수가 56개 였으나 지난해 말 기준 51개로 감소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계열사 수를 더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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