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실적개선 '한걸음 더' 대형평형 미분양 해소,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 대폭 상승
고설봉 기자공개 2015-02-06 09:4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4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기자재부문 매출 증대로 전체 매출액이 늘었다. 장기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대형평형 아파트들이 속속 팔려나가고, 전 부문에 걸친 원가 관리로 원가율이 내려가며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했다.두산건설은 4일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2014년 매출액 2조 3639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 당기순손실 68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49.2%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대비 4.15% 감소했다.
2014년 4분기 매출액 6506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 당기순이익 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2% 높아졌고, 엽업이익은 166.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 및 지분법손익 개선으로 2013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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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지난해 렉스콘 합병 및 대형 건설 프로젝트 기성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기자재부문 매출 비중이 2013년 28%에서 2014년 30%로 늘어나며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건설부문 매출 비중은 72%에서 64%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기자재부문 매출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HRSG의 매출 기여로 기자재부문 매출 비중이 2013년 4분기 35%에서 36%로 증가하며 매출액 상승을 주도했다.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감소로 매출 비중이 2013년 4분기 65%에서 58%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주택관련 대손환입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연간 원가율이 0.9% 개선되며 영업이익 상승을 거들었다.더불어 인건비 등 판관비 감소, 수익성 양호한 토목 프로젝트 등이 영업이익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원가율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진 곳은 건설부문이다. 건설부문 원가율은 2013년 4분기 93.2%에서 지난해 4분기 87.9%로 무려 5.3% 낮아졌다. 2014년 전체로도 원가율이 88.5%를 기록하며 2013년 90.7%대비 2.2% 낮아졌다. 다만 기자재부문은 2013년 원가율이 85.8%에서 지난해 88.1%로 소폭 상승했다. 4분기 원가율은 81.4%로 연간 원가율 평균보다 낮았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 대손충당금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이 높아졌다"며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약대두산위브 등 대형평형 미분양이 판매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부문과 기자재부문에서의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거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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