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슈퍼마켓 날개 없는 추락 매출 2.9% 감소…소비 침체 극복만이 유일한 해결책
연혜원 기자공개 2015-02-09 09:21: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퍼마켓 실적이 2년 연속 악화돼 GS리테일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수퍼마켓'으로 대표되는 슈퍼마켓 매출은 1조3314억 원으로 작년보다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전년도 영업이익 155억 원 보다 89.7%나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두 배 가까운 감소세다. 2013년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도 대비 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48.8% 감소했다.
이 같은 슈퍼마켓 실적 악화은 GS리테일의 전반적인 성장세까지 갉아먹고 있다. 작년 GS리테일 매출은 총 4조9624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5.4% 증가에 그쳤다. 2013년 매출 4조7086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7.6% 성장했던 것보다 성장폭이 줄어든 것이다. 사업별로 봤을 때 'GS25'로 대표되는 편의점 매출이 8.8% 성장한 반면 슈퍼마켓 매출은 재작년에 3%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도 2.9% 감소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는 침체됐지만 규제는 강화되고 경쟁은 심화된 것이 슈퍼마켓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GS수퍼마켓'과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규제로 신규 출점이 제한된 데 반해 개인 사업자들의 대형마트들은 늘어나면서 슈퍼마켓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반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3년에 비해 2014년 내수시장이 보다 침체되면서 슈퍼마켓 사업 실적이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게 GS리테일 측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은 올 한해 슈퍼마켓 사업 전략에 대해 "답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규제로 신규 출점이 발목 잡힌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소비가 살아나야 매출도 늘어나는 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주말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축소, 신규 출점 제한 규제가 내수 경기침체가 맞물려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성장률은 2011년 22%까지 달했지만 2013년 2.9%로 성장폭이 크게 감소했고, 2014년 잠정 성장률은 -1.4%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GS수퍼마켓, 롯데수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다.
GS수퍼마켓 점유율은 2011년 230개 점포로 21.9%, 2012년 254개 점포로 19.8%, 2013년 258개 점포로 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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