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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中매장확대,패션업 활로 모색" [IR Briefing]필름사업부문 경영환경 악화 지속..부문장 교체 등 개선 노력

이윤재 기자공개 2015-02-16 09:39: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 매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둔화된 패션사업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CFO)는 13일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180개 수준인 중국 매장을 연말까지 200개로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에 진출해있는 아웃도어 뿐 아니라 최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악세사리,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014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늘어난 실적이지만 전년동기의 매출액 4627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전무는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4분기는 3분기대비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그만큼 국내 패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무적인 건 최근 3년 내 출시한 신규브랜드들이 전체 매출의 25%,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필름사업부문에 대해서는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필름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4분기에는 85억 원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

이 전무는 "필름사업부문은 원재료가 하락하면 우리도 즉각적으로 판가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더군다나 고객사 니즈가 제각각인데 이를 전부다 맞추려고 하다 보니 수율하락 등 생산효율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업부문장을 교체하고, 일부 생산시설을 폐쇄하는 등 내부적으로 필름사업부 개선을 위한 작업들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듀폰과의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변호사 선임 비용을 기타 부문에서 계상하고 있다. 기타 부문은 연결기업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지난 2011년 4분기부터 13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상황이다.

이 전무는 "2009년부터 시작해 5년 가까이를 끌어오면서 매년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비용규모를 밝힐 순 없지만 지난해 항소심에서 승소한 이후 월 기준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심 승소 이후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소송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매출액 5조 3376억 원, 영업이익 1688억 원, 순이익 3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12%, 순이익은 65.13%나 급감했다.

코오롱인더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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