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폭풍성장', SK가스 웃는다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실적...최대주주 자산가치 증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3-03 09:01: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7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부동산·신재생에너지 계열사 SK D&D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몸값도 껑충 뛸 전망이다. SK D&D의 폭풍성장에 따라 최대주주인 SK가스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 D&D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749억 원, 25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 156.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SK D&D가 2004년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7.1% 증가한 1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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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의 호실적은 부동산개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부동산개발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595억 원, 2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7%, 123.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부동산개발부문의 호실적으로 신재생에너지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SK D&D는 당산 SK 브이원(V1) 지식센터의 분양을 완료했고 수송타워(REDD1호 수송타워) 복합개발부동산 매각으로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SK D&D는 지난 2013년말 이지스자산운용과 종로구 수송타워를 2265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지난해 초부터 수송타워가 준공되는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SK D&D는 지난해 2012년부터 1900억 원을 투자해 종로구 수송동에 입지한 노후 오피스 빌딩을 철거하고, 비즈니스호텔·오피스를 결합한 수송타워를 건설 중이다. 수송타워 준공 전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을 완료하면서 공사비를 회수하고, 추가로 300억 원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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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는 향후 △신대방동 복합개발 △REDD2호 울산 비즈니스호텔 △REDD3호 해운대 복합개발 등을 통해 추가 개발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60MW급 울진 풍력 발전소, 30MW급 제주 가시리 풍력 발전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개발 사업도 조만간 본궤도에 올라 SK D&D 실적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D&D가 폭풍성장을 이어가면서 최대주주인 SK가스(지분율 43.48%)와 최창원 부회장(33.7%)도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상장을 노리는 SK D&D는 이르면 내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SK D&D의 몸값도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되고, SK가스와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 D&D 자산가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이 SK D&D 지분을 경영기반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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