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토건, 경영권 승계 시작하나 창업주 최상옥 회장 3세, 장내매수 통해 보유주식 늘려
고설봉 기자공개 2015-03-16 09:12: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0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화토건 3세들이 회사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 창업주 최상옥 명예회장의 장남 최재훈 사장에 이어 최 사장의 두 아들이 지분을 늘려가며 3세 경영을 준비하는 모양새다.12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남화토건 최재훈 사장의 장남 최홍석 씨와 차남 최현석 씨는 각각 남화토건 주식 3000주씩을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 두 형제는 지난 2월 17일 주당 최저 5220원~최고 5400원에 주식을 매수했다.
형제는 지분 0.03%씩 늘렸다. 최홍석 씨는 기존 지분 0.72%에서 0.75%으로, 최현석 씨는 지분 0.48%에서 0.50%로 각각 보유지분이 늘었다.
지난 2월 24일에는 최현석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남화토건 계열회사 ㈜시유가 남화토건 지분 5000주를 장내매수 했다. 주당 최저 5220~최고 5450원에 주식을 매수했다. 지분율은 기존 13.82%에서 13.87%로 늘었다.
남화토건 관계자는 "(3세들이 주식을 매입한)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주가가 떨어지니까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계속해서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분 3세들에게 주식을 물려주기 위해 계속 매입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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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토건의 주식은 최 회장 일가가 전체의 56.59%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인 최상옥 명예회장의 부인과 자녀, 손자들이 각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일가의 보유 주식은 16.67%에 달한다.
이들은 계열회사를 통해서도 남화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엔큐산업 6.39%, 남화산업(0.94%), 한국씨엔티㈜ 1.03%를 각각 가지고 있다. ㈜엔큐산업은 최홍석 씨가 주식 43%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한국씨엔티㈜는 최재훈 사장이 지분 42.54%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남화산업은 남화토건이 최대주주로 지분률은 29%다.
최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동생 최상준 회장은 주식 11.23%를 보유하고 있는개인 최대주주다. 하지만 최상준 회장의 자녀들은 남화토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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