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롯데월드타워, 첫 100층 돌파 신동빈 회장 등 그룹 임직원 기념행사
이효범 기자공개 2015-03-24 13:57: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4일 10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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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롯데월드타워가 우여곡절 끝에 건물 중앙 구조물(코어월)이 413m를 넘어서면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00층을 돌파하는 건축물이 됐다.
롯데물산은 24일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100층을 완공하는 콘크리트 타설식과 123층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된다.
2010년 11월에 착공된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되는 빌딩이다. 지난 해 4월 중앙 구조물이 국내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100층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는 국내 첫 기록이자, 층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완공된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10위에 해당한다. 예정대로 2016년 말 완공이 되면 층수로 전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 된다.
롯데물산 노병용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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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완공된 가장 높은 빌딩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로 높이 305m, 지상 68층이다. 한때 초고층 건축물의 상징이었던 강남구 '타워팰리스 3차'(264mo69층)와 여의도의 '63빌딩'(249mo63층)은 100층에 못 미친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의 각각 80층과 72층에 높이도 300m 전후다. 그래서 롯데월드타워가 돌파한 100층은 우리나라 건설 기술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탑과도 같다.
국내 건설사들은 이미 해외 초고층 건물 시공을 통해 높은 기술을 선보여 왔으나 국내 시공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단순시공을 넘어 기획, 시공, 공사관리, 건물 운영관리 등 공사 및 운영의 모든 과정을 도맡았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5,000㎥에 달하며, 사용된 철골과 철근은 4만여톤을 넘는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에 555m 높이에 달하는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약 1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초고층 건설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한치 오차 없는 안전한 시공으로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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