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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IBK證, 3연패 향해 순항…미래·메리츠 맹추격[DCM/MBS]MBS 발행규모 6.4조 '활황'…HMC, 10위권 밖 추락

김시목 기자공개 2015-04-01 17:46:32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1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2015년 주택저당증권(MBS) 리그테이블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선두에 올랐던 IBK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주관실적을 차곡차곡 쌓으며 수성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그 뒤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이 따라붙어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인 IBK투자증권의 점유율(인수실적 기준) 차이는 불과 3% 내외에 그쳐 연중 내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IBK證 3연패 순항… 2위 그룹 3개사, 바짝 추격

더벨이 집계한 2015년 1분기 MBS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8908억 원(점유율 13.86%)의 인수실적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은 6867억 원(10.68%)으로 3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11.20%)이 7200억 원으로 그 틈새를 파고 들었다. 현대증권 역시 6723억 원(10.46%)으로 4위에 올랐다.

MBS

IBK투자증권은 2014년 MBS 부문에서 메리츠종금증권과 매분기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이 먼저 치고 나가면 다음 분기는 메리츠종금증권이, 3분기는 다시 IBK투자증권으로 뒤바뀌는 식이었다.

올 들어서도 IBK투자증권이 앞서 나가고는 있지만 2위 그룹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위에 그쳤던 미래에셋증권의 선전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주관 실적(1조 2636억 원)의 60% 가량을 1분기에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뒤를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IBK투자증권의 지속적인 MBS 부문 강세는 중소형 증권사의 텃밭을 제대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 실제 MBS 부문은 대형 증권사들이 낮은 수수료율 탓에 진입을 꺼리고 있는 틈새시장으로 분류된다.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투자자 저변이 넓다는 점도 IBK투자증권이 선두를 수성할 수 있는 이유로 파악된다.

반면 2011년과 2012년 MBS 부문 선두를 지켰던 HMC투자증권은 2013년 4위, 2014년 9위로 추락하더니 올해 1분기는 단 한 건의 주관실적(2350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MBS 발행시장 축소와 저마진 탓에 공모 ABS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 1분기 MBS 발행 6.5조… 1%대 국고금리 타고 '활황'

주택금융공사의 2015년 1분기 원화 MBS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2조 2809억 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6조 429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발행 물량이 6조 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활황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금리하락과 동시에 살아난 MBS 발행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MBS 발행 규모는 지난 2013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당시 예정된 물량(21조 원)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발행량을 조절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1~3분기 MBS 발행이 부진했던 이유는 MBS 발행의 유동화 기초자산인 고정금리 대출(보금자리론+적격대출) 규모가 쪼그라든 탓이었다.

다행히 하반기 이후 5년물 국고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정금리 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변동금리 대출에 몰리던 수요가 고정금리 대출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 4분기 들어 MBS 발행 규모가 8조 4027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올 들어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이달 31일 기준 1.82%까지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증가, MBS 시장 활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MBS 대규모 발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5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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