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 '웃고' 슈퍼마켓 '울고' 1분기 영업익 213% 증가, 편의점 매출 급증
연혜원 기자공개 2015-05-08 09:31: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슈퍼마켓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조3248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1313억 원)보다 17% 증가했다.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3973억 원으로 전년동기(1270억 원)대비 213% 증가해 수익성이 대폭 향상 됐다.
2014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 신장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성장 폭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 증가에 불과했다.
편의점 매출 급증이 GS리테일의 전반적인 수익률을 높였다.
1분기 편의점 매출은 9502억 원,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7730억 원)대비 2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3억 원)대비 310% 증가했다.
업계에선 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매출 증대에 기여가 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GS25 편의점 내 600여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와 '1+1', '2+1' 증정 행사를 활발히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GS25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비용을 많이 부담 했지만 매출 증대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슈퍼마켓 사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상품 할인 폭은 커지고 인건비는 상승한 데 비해 매출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1분기 슈퍼마켓 매출은 3366억 원으로 전년동기(3264억 원)보다 3.1% 증가했지만 19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은 2억 원이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이 엇갈리며 각 사업의 매출비중도 달라졌다. 올해 1분기 편의점 매출비중은 72%, 슈퍼마켓 매출비중은 25%로 편의점 매출비중은 전년동기보다 4% 포인트 확대된 반면 슈퍼마켓 매출비중은 3% 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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