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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옵션 ARS' 기대 이상 순항 개인자금 130억 가량 모집, 구조·수수료체계 등 긍정 평가

이승우 기자공개 2015-05-22 08:54:2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지난 3월 내놓은 옵션 기반 ARS(Absolute Return Swap)가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복잡한 파생상품이어서 개인들의 투자자금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참신한 구조와 고객친화적인 수수료 체계가 좋은 평가를 받는 주된 이유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이렇다할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대신 Volatility Focused Index(이하 옵션 ARS) 연계 파생결합사채(DLB)'를 최근까지 130억원 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차례에 걸쳐 자금 모집에 나섰고 대부분 개인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기존의 ARS가 주식을 운용 자산으로 삼고 있는 것과 달리 대신증권 ARS는 코스피200 옵션이 운용 대상이다. 더나은투자자문이 코스피200 옵션을 월물별로 투자해서 내는 수익으로 지수를 만든다. 만기는 2년이고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판매 보수가 0.6%, 운용보수가 연 0.3%인 사모 상품이다.

대신증권 ARS
대신 Volatility Focused Index DLB 수익구조

옵션 ARS가 석달 만에 130여억원을 모은 건 기대 이상이다. ARS라는 기본 구조가 쉽지 않은데다 운용 자산이 옵션이라는 점이 개인들의 참여를 꺼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게다가 옵션 ARS의 실질적인 운용사인 더나은투자자자문이 신생 자문사여서 공식적인 레코드가 없다는 점도 불리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판매사가 두 곳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옵션의 고수로 일컬어지고 있는 더나은투자자문의 핵심 인력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헌 대표를 비롯해 더나은투자자문을 만든 임직원들이 바로 옵션 등 파생상품에 정통한 고수들로 알려져 있다.

옵션이 운용자산이지만 운용의 안정성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3% 내외, 즉 채권 금리 내에서 옵션을 사들여 운용하다보니 원금 보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연간 옵션 거래 수수료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수수료 체계 역시 개인들에게 신뢰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운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옵션 기반 ARS가 급격히 커지는 건 바라지 않고 있다"며 "트랙레코드를 쌓아가면서 서서히 덩치를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향후 해외 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형태의 ARS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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