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주택사업으로 매출 견인 1분기 2913억, 전체의 35%…건축 토목 플랜트 등은 감소
이효범 기자공개 2015-05-22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한동안 주춤했던 주택사업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올해 1분기 건축, 토목,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주택부문 매출액은 증가했다. 호황을 맞은 신규 분양시장에 편승해 주택사업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롯데건설의 201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8250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 순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8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 5.74% 증가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등 작년 1분기에 공사가 한창이었던 대형프로젝트가 준공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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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토목, 플랜트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7139억 원과 1656억 원을 기록했던 건축과 플랜트 부문의 매출은 올해 1분기 3025억 원, 807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자체사업을 포함한 주택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주택부문 매출은 25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 같은기간 2913억 원으로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의 35%에 달하는 비중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주택사업을 다시 강화하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0년~2012년 매년 주택사업을 통해 3000억~4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2013년 주택사업 매출이 158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하반기부터 신규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다시 주택사업을 늘리는 추세다.
롯데건설은 올해 총 1만 1590가구 분양을 계획했다. 일반분양이 9315가구로 지난해 6149가구에서 3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1700여 가구를 분양했고 2분기에는 3000가구 넘게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말 강남지사를 개소하며 국내 재건축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자체공사 비중도 늘렸다. 지난해 자체공사를 통한 연간 매출은 총 442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1분기에만 41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전체 매출의 5.01%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롯데건설도 잠시 주택사업에서 주춤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사업 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주택부문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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