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비엔씨, 서희건설 주식 팔아 현금 마련 차입금 상환 재원…이봉관 회장 포함 특수관계인 지분율 하락
이효범 기자공개 2015-05-29 09:2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서희비엔씨가 최근 보유한 서희건설 주식 일부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매출 없이 적자를 이어온 가운데 현금이 고갈되자 차입금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해 주식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희비엔씨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보유 중이던 서희건설 주식 244만 6000주를 주식시장에 매도해 40억 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서희비엔씨가 보유한 서희건설 주식을 처분해 확보한 40억 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전했다.
서희비엔씨는 건설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 회장(50%)이고, 그의 자녀인 이은희(16.75%), 이성희(16.75%), 이도희(16.5%)씨가 주주로 구성됐다.
지난 2008년 천안시 신부동 오피스텔 공사 준공 이후 추가 사업이 없어 수년째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매년 적자가 이어지면서 자본총계 54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장단기차입금은 총 56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이 회장과 서희건설을 비롯한 관계사 차입금이 총 20억 원이다. 반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억 원에 불과했다.
이 외에 이 회장이 지분 2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이엔비하우징도 서희건설 주식 4만 367주를 매각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엔비하우징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이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의 서희건설 지분율은 소폭 감소했다. 특수관계인은 이은희, 이성희, 이도희, 조성호 씨 등 4명과 유성티엔에스, 이엔비하우징, 서희비엔씨, 애플트리디앤아이 등 4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이 보유한 서희건설의 보통주 지분율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25.76%였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총 지분율은 2.06%포인트 감소한 23.71%가 됐다.
|
서희비엔씨와 이엔비하우징 등이 서희건설 주식을 매각해 현금확보에 나선 것은 서희건설의 계열사에 대한 지원이 줄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희건설은 지난 2013년 말 계열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한 대여금은 총 459억 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 301억 원으로 줄였다. 올해 1분기 말 제공한 대여금은 273억 원으로 감소했다. 1년 3개월 동안 계열사에 대한 자금 회수 등을 통해 186억 원의 대여금을 줄인 셈이다.
서희비엔씨도 이 회장, 서희건설, STS프로바이더, 유성티엔에스 등으로부터 받은 장단기차입금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이들로부터 대출받은 장단기차입금 규모는 2011년 말 22억 원, 2012년 말 41억 원, 2013년 말 46억 원으로 늘어났으나 2014년 말 다시 20억 원으로 줄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