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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 퇴직연금펀드, 엄덕기 효과 '톡톡' [펀드등급]엄덕기 매니저 운용 퇴직연금펀드 1등급으로 대거 상향조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5-06-10 09:51:0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8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엄덕기 운용역이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퇴직연금펀드가 대거 1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달 1등급을 받은 퇴직연금펀드 14개 가운데, 무려 3분의 1 가량인 4개가 엄 운용역이 운용하는 펀드였다.

8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혼합형펀드 1년 종합등급(2014.4~2015.5)에 따르면 '한국투자퇴직연금롱텀밸류40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 '한국투자퇴직연금롱텀밸류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한국투자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 '한국투자퇴직연금LCF20-30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 등 한국투신운용의 채권혼합형 4개 퇴직연금펀드가 이달 초 1등급을 받았다.

한국펀드평가는 최근 1년의 누적 성과와 성과의 지속성, 그리고 운용사의 성과 등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 5등급부터 최고 1등급까지 펀드마다 등급을 매긴다. 또 매월 운용성과를 반영해 익월 초 펀드 등급을 업데이트한다.

한국투신운용_퇴직연금펀드등급
*출처: theWM

이들 펀드 전부 전달 2등급에서 이달 1등급으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1등급을 받은 펀드는 모두 엄덕기 매니저가 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밖에 1등급을 받은 한국투신운용의 퇴직연금펀드는 '한국투자퇴직연금글로벌이머징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이 유일하다.

엄 매니저는 한국투신운용의 계열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으로, 지난 2013년 11월 말 한국투신운용에 합류했다. 대형 성장주 스타일을 표방하는 한국투신운용은 퇴직연금펀드 등 장기 투자 스타일의 펀드 자금유치를 노리고 엄덕기 매니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펀드 시장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상품의 특성 상 한국밸류·KB자산운용 등 가치투자 스타일의 펀드로 대거 자금이 몰리는 특징을 보였기 때문이다.

엄 매니저는 이직 이후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신탁1(주식)',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 '한국투자셀렉트배당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 가치투자 스타일과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총괄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 모펀드에 투자하는 퇴직연금펀드의 운용도 겸임하고 있다.

엄 매니저가 운용을 시작한 이후 펀드 운용 성과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1년 기준 누적 수익률은 대부분 10%를 상회한다. 한국투자퇴직연금LCF20-30펀드만 9.3%의 수익률을 올렸고, 나머지 펀드 수익률은 10.65%~10.97%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1등급으로 상향조정된 퇴직연금펀드 4개의 운용규모는 600억 원 수준이다.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퇴직연금롱텀밸류40펀드1호만 하더라도 연초 이후 150억 원 정도 순자산 규모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신운용이 퇴직연금펀드 등 장기 적립식 세제혜택펀드에서 상대적 열세를 보여왔는데, 엄덕기 매니저 영입 이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자금유입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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