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홈플러스 M&A 매도자금융 제공키로 4%대 인수금융 금리 제시…대주단 구성 가능성 '글쎄'
이동훈 기자공개 2015-06-15 09:25:42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HSBC가 인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도자 금융 지원에 나섰다.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HSBC는 홈플러스 인수자에게 스테이플드 파이낸싱(Stapled-Financing) 제공키로 결정했다.
스테이플드 파이낸싱은 매도자가 인수시 필요한 금융 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주는 것을 뜻한다. HSBC는 매각 대상인 홈플러스의 현금창출력과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들에게 대출을 확약해줄 계획이다.
HSBC는 보다 많은 인수 후보를 확보하기 위해 스테이플드 파이낸싱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매각 쪽에서 스테이플드 파이낸싱을 통해 인수금융을 확약해줄 경우 시장에서 인수금융 주선사를 확보하지 못한 인수후보들도 M&A 절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매각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HSBC의 계획대로 인수금융이 제공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금리에 대한 시각 차이 때문에 대주단 구성에 실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HSBC는 인수후보들에게 4% 대의 금리에 자금을 대출해주겠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마무리된 ADT캡스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거래에서 책정된 금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서는 HSBC가 제시한 금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낮아진 금리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HSBC가 제시한 금리로 신디케티트론 조성은 어렵다"면서 "홈플러스의 경우 성장성이 낮고, 사업에 대한 규제도 크기 때문에 금리 산정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4% 대에 홈플러스 인수금융을 조달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른 IB관계자는 "국내의 M&A 인수금융 제공 조건이 해외보다 인수자에 유리한 편이기 때문에 국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한 거래가 해외서 성사되기 어렵다"면서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대형 M&A에서도 미국이나 홍콩 등 해외에서 스테이플드 파이낸싱을 실시했지만 실패하고 국내에서 소화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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