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유상증자 흥행 '촉각' 창립 멤버 퇴사로 증자 참여 미지수...주요주주 지분 현금화도 부담
이길용 기자공개 2015-08-05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3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티게임즈가 주요주주들의 증자 참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창립 멤버가 회사를 떠나 증자 참여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주요주주들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줄어든 점도 부담스럽다.파티게임즈는 59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증자 흥행을 위해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의 증자 참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만 창립 멤버가 회사를 퇴사하는 등 부침이 있어 증자가 파티게임즈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심정섭 이사는 지난 6월 30일 파티게임즈를 떠났다. 심 이사는 2011년 이대형 대표와 임태형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파티게임즈를 창립했던 멤버다. 심 이사는 파티게임즈의 대표작인 아이러브커피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창업 멤버인 심 이사는 지난해 초 이대형 대표와 같은 86만 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약 34만 주를 2대 주주인 텐센트의 자회사 'TCH AQUARIUS PTE. LTD'에 매각했다. 심 이사는 신고서 제출일인 지난 7월 24일 기준으로 52만 6450주(지분율 10.1%)를 보유 중이다. 주요주주인 심 이사가 회사를 떠나면서 증자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주주들이 상장 이후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5만 주를 매각했으며 김우준 이사와 김유리 이사도 각각 12만 주 가량을 시장에서 처분했다. 지분 매각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2.46%에 달했지만 신고서 제출일인 지난 7월 24일에는 35.63%로 급감했다. 지분 현금화에 나서고 있는 주요주주들과 관련 파티게임즈는 이들의 증자 참여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최대주주인 이 대표의 지분율이 15.63%로 높지 않다. 파티게임즈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만약 이 대표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은 13.12%은 낮아진다.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 TCH AQUARIUS PTE. LTD가 증자에 참여할 경우 14.48%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파티게임즈의 유상증자는 실패 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과 인수사인 NH투자증권은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잔액인수 방식으로 실권주를 전량 떠안는다. 실권수수료는 최종실권인수금액의 15% 수준이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증자 참여에 대한 주요 대주주들의 확답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증자 참여 자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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