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증자 규모 '반토막'될까 1차 발행가액 3만 6550원..예정발행가 5만9100원의 60% 수준
박제언 기자공개 2015-09-17 08:00:2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5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파티게임즈의 자금조달 계획이 삐걱대고 있다. 당초 유상증자로 조달하려던 금액만큼 자금을 모을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추진 중인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을 주당 3만 65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7월 24일 파티게임즈가 예정 발행가로 발표한 주당 5만 9100원에 60% 수준이다.
발행가액의 변경은 조달 금액 규모도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주 발행 규모는 100만 주로 같기 때문이다. 당초 591억 원 규모에서 365억 원으로 200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1차 발행가액은 신주 배정 기준일 전 3거래일인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성립된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가중산술평균한 1개월 주가와 1주일 주가, 지난 14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정해진다.
문제는 파티게임즈의 주가가 유상증자 첫 발표일이 7월 24일 이후 무너졌다는 데 있다. 주당 7만 8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주당 4만 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지다보니 발행가액의 기준이 되는 산술평균주가도 함께 떨어지게 됐다.
2차 발행가액은 구주주 청약일 전 3거래일인 10월 22일을 기준으로 가중산술평균해 정해진다. 그때까지 주가가 현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발행가액 역시 1차 발행가액 보다 밑돌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조달 금액이 또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최종 확정발행가액은 오는 10월 22일 결정된다.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격으로 정해진다.
파티게임즈는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작년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와 지난 5월 중 2번의 사모 증자자금으로 약 194억 원의 내부 유보자금이 있음에도 이번 유상증자를 공모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달될 자금의 사용목적이 구체적이지 않으며 사용기간이 장기간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신고서에 기재된 자금사용목적과 다르게 실제 자금이 집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파티게임즈는 2017년까지 △ 게임회사 인수 및 투자(344억 원) △ 퍼블리싱 판권비(40억 원) △ 소규모 투자(40억 원) △ 개발비 등(160억 원)으로 증자 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조달 금액이 줄어들며 이같은 계획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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