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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KB證, 3년 연속 DCM 1위 고지 '코앞'[DCM/종합]한국-NH, 3위권 싸움 치열

임정수 기자공개 2015-10-01 11:01:21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9: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2015년 회사채 발행시장(DCM) 선두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큰 변수가 없다면 KB투자증권이 전체 회사채(SB, FB, ABS) 시장 대표주관 실적에서 2013년부터 3년 연속 왕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KB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딜 한 건으로 순위가 뒤집힐 정도로 박빙 승부를 펼쳤다. 비금융 일반회사채(SB) 부문에서는 대우증권이 KB투자증권을 앞질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대우증권이 주춤한 사이 KB투자증권은 꾸준히 회사채를 주관하면서 2위와의 실적 차를 비교적 크게 벌려 놓았다.

선두권 순위 경쟁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간 3~4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3분기에 S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투자증권을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5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SK증권이 5위 쟁탈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 KB증권, 대우증권과 격차 벌리며 1위 수성

30일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16조 3006억 원의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을 올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SB 5조 8907억 원, FB 6조 700억 원, ABS 4조 3398억 원 등 전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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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의 SB부문에서만 NH투자증권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 줬다. FB와 ABS 부문에서는 다른 대형 증권사와 1조 원 이상의 실적 차이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SB는 NH투자증권과, FB는 대우증권과, ABS는 신한금융투자와 각각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ABS 부문에서는 3분기에만 2조2304억 원을 대표주관하는 기염을 토했다. 3분기까지 전체 대표주관 실적이 4조 339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의 실적이 3분기 동안 달성한 셈이다.

상반기까지 KB투자증권과 박빙 승부를 펼쳤던 대우증권은 12조 8690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KB와의 실적 차이가 벌어졌다. 상반기까지 두 증권사 간 실적 차이는 4000억 원도 채 되지 않았다. 딜 한 두 건이면 순위 뒤집기가 가능했다. 하지만 대우증권이 3분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 라이벌의 실적 격차는 3조 4000억 원으로 벌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1분기까지 선두권에서 KB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대우증권이 부진한 사이 KB는 전 부문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았다"면서 "장기간 쌓여온 회사채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실적 쌓기가 1위 수성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 NH證, 하반기 공세...한국證과 3~4위 경쟁

대우증권은 상반기까지 1위였던 SB 부문에서도 NH투자증권에 선두 자리를 내 줬다. 상반기에 4조 5267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며 SB 부문 선두로 올라섰으나. 3분기에는 1분기와 2분기 실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450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대우증권의 실적 부진은 매각 이슈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대우증권 매각을 본격화하면서 회사채 영업을 공격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매각 물량이 늘어나면 매각 실사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이 주춤한 사이에 NH투자증권이 빠르게 대표주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7조 5337억 원의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며 전체 순위로는 4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SB 부문에서만 6조 2737억 원을 주관해 1위에 올라 있다. 대부분의 회사채 주관 실적을 SB 부문에서 올린 셈이다. FB와 ABS 부문 실적은 1조 30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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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합병 이후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꾸준히 펼쳐왔다"면서 "증권사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여전채나 ABS 시장 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SB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이 선방하면서 한국투자증권과의 3~4위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8조 2385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으로 3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NH투자증권과의 실적 격차는 3분기에 약 7000억 원 차이로 좁혀졌다.

◇ ABS강자 신금투, 5위 굳히기…추격하는 SK증권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까지 4조 6747억 원을 대표주관해 DCM 부문 5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ABS 부문에서는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를 중심으로 2조 3282억 원을 주관해 2위에 올라 있다.

4위인 NH투자증권과는 2조 원 가량의 실적 차이로 뒤쳐져 있다. 실적 격차가 커서 NH투자증권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조 8117억 원을 주관한 SK증권과도 1조 8600억 원 가량 차이가 나 순위 손바뀜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 들어 SK증권의 추격이 매섭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SK증권이 신한금융투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SK증권은 3분기에 1조 2800억 원어치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리며 신한금융투자를 450억 원 차이로 앞섰다.

부국증권은 여전채 주관에 집중하면서 2조 2167억 원의 실적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SB를 중심으로 1조 8952억 원을 대표주관해 8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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