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홀딩스, 계열사 구조조정 '속도' 신설회사 '아이제이' 자회사 편입, 효율성 증대 지배구조 개편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홀딩스가 계열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업을 하던 계열사를 정리한데 이은 두번째 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홀딩스는 지난 16일 아이텍(I-TEK)의 인적분할 신설법인 '아이제이(IJ)'의 주식 27만 3000주(70%)를 보유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주 손자회사 아트테크를 청산하기 위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후 두번째 조치다.
일진홀딩스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바꾸려고 하는 작업 중의 하나"라면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아이텍은 2000년 2월 아이텍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같은 해 3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등록했다. 하지만 일진그룹이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없다. 그리고 지주회사 전환일로부터 최대 4년까지 금융자회사를 정리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텍은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 말소를 신청했고 같은 해 5월 11일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말소를 통보 받았다.
그 후 아이텍은 기존 사업목적인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사업을 접으면서 시장조사와 경영자문, 컨설팅업을 사업 목적에 내세웠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13년부터 2년 연속 매출이 없었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이텍의 매도가능증권은 2013년에는 105억 원이었지만 지난해는 55억 원으로 줄기도 했다.
하지만 일진홀딩스는 아트테크처럼 아이텍과 아이제이를 청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일진홀딩스 관계자는 "완전히 정리하는 것은 아니고 그대로 가지고 갈 것"이라면서 "존속하는 아이텍의 경우 정확히 어떤 사업을 영위하게 될 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이제이의 경우 현재 지식정보 산업과 관련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제이의 경우 컨설팅과 기술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일진홀딩스와 LG CNS 등에서 경력을 쌓은 류완규 씨를 대표이사로 앉혔다. 류 대표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 올린비지니스 스쿨(Olin Business School)에서 수학하는 등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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