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공작기계, 핫딜로 탈바꿈할 듯 SI·FI 대결 구도…안정적 현금흐름·준수한 영업마진, 인수 매력 높여
이동훈 기자공개 2015-11-10 12:59:09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2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거래에 경영권이 포함된 사업 전체 매각으로 전환되면서 딜 규모와 시장의 관심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들과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 의지가 한층 높아질 것이고, 새로운 인수후보가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10일 M&A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인수후보들이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예비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 공작기계사업부는 글로벌 4위에 올라 있는 회사로 매출액만도 조 단위가 훌쩍 넘어간다. 외형을 넓히려는 국내외 경쟁업체들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부 해외 SI는 이미 예비실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인수자문사도 일찌감치 선정하는 등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형 PEF들의 인수 준비도 SI 못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선두권 PEF 운용사인 KKR을 비롯해서 최근 홈플러스를 인수하며 아시아 지역 강자로 떠오른 MBK파트너스,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 등 대형 PEF들 다수가 공작기계사업부 인수에 적극 달려들고 있다.
M&A 전문가들은 두산 공작기계사업이 대형 PEF들이 투자하기 나쁘지 않은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준수하다는 견해다. 시장 지배력도 안정적인데다가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공작기계사업부는 매년 두자리 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평균 상각전 영업이익률(EBITDA)도 2000억 원 내외로 준수한 편이다.
M&A 관계자는 "공작기계 사업부를 놓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SI와 유동성이 풍부한 FI의 치열한 한 판 대결이 예상된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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