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23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씨가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오리콤이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두산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마케팅 물량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오리콤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4025원에서 11월 23일 1만 2000원으로 올랐다. 약 1년 사이에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13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만 5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
㈜두산의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에 따른 물량 증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은 지난 14일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대문 두산타워의 입지적 강점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그룹이 면세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오리콤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사업 진출은 오리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리콤은 면세점 런칭시 국내는 물론 중국 내 브랜딩, 광고 마케팅까지 전담할 방침이다.
오리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한 바는 없지만 모그룹의 광고대행사인 만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조만간 면세점 마케팅과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진으로 오리콤 중국법인이 철수 수순을 밟고 있지만, 두산면세점을 발판삼아 다시 진출할 수도 있다"며 "현재 가시적으로 드러난 건 없지만 모그룹이 요구하면 언제든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콤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총이익 99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이 9억 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컴 인수 비용이 포함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오리콤은 지난 7월 한화그룹 광고대행사인 한컴의 지분 100%를 240억 원에 인수했다. 자회사인 보그(VOGUE), 지큐(GQ), 더블유(W) 등 매거진 부문의 실적도 부진했다. 광고대행과 매거진 분야의 매출 비중은 각각 55%, 45%다.
오리콤은 4분기에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셀, 캐논, SPC, 위닉스 등 신규 광고 수주가 잇따르고 있고, 모기업 면세점 진출이 확정되면서 물량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