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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농기계부문 자회사 매각 착수 국제종합기계 지분 100% 매각 자문사로 EY한영 선정

권일운 기자공개 2015-12-01 08:00: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6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 계열 농기계 제조회사 국제종합기계의 매각 절차가 시작된다. 동국제강은 철강을 제외한 비핵심 사업 정리를 위해 국제종합기계 주주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국제종합기계 최대주주인 동국제강과 채권단은 최근 EY한영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 업무를 수임한 EY한영은 12월 중순 원매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송부한다는 목표 아래 국제종합기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국제종합기계 지분 100%다. 국제종합기계 지분은 동국제강이 50.82%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채권단이 나눠 갖고 있다. 국제종합기계 주주 명부에 등재된 채권 금융기관으로는 KDB산업은행(28.62%)과 국민은행(11.56%), 하나은행(3.59%), 유안타증권(3.1%), KT캐피탈(2.31%) 등이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1968년 설립돼 1985년 동국제강에 인수된 농기계 회사다. 2011년 자본잠식을 이유로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동국제강의 자회사였던 유니온스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올 1월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국제종합기계도 동국제강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동국제강은 본업인 철강사업에 집중하는 대신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국제종합기계 매각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채권단 및 출자전환 주주들과 합의를 거쳐, 매각 대상을 자신들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뿐 아니라 출자전환 지분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국제종합기계가 생산하는 제품은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국내에서 사용되는 사실상 모든 농기계를 망라한다. 동시에 이들 농기계의 심장 격인 디젤엔진도 자체적 생산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농기계 업체는 대동공업과 LS엠트론, 동양물산, 아세아텍 등 4곳에 불과해 사실상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 2043억 원의 매출액에 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112억 원이었다. 한때 1000억 원이 넘던 순차입금은 2013년을 기점으로 500억 원대로 낮아져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578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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