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천공항 지점 철수 후 '고군분투' KEB하나은행과 제휴 통해 환전서비스 제공…영업점 공백 최소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5-12-01 08:38:2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7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인천공항 내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국민은행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KEB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환전서비스를 내놓는 등 공항 내 영업점 부재에 따른 서비스 공백을 메우려 애쓰는 모습이다.KB국민은행은 27일 "KEB하나은행과 업무위탁 계약 체결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KEB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외화 현찰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국민은행 인터넷(KB스타)뱅킹이나 영업점에서 'KB네트워크환전 서비스'를 신청하고 외화실물 수령장소를 KEB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 환전소로 선택하면 KEB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외화 현찰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취급 통화는 총 15개이며, 신청화면에서 '수령장소 지정'과 '필수 개인(신용)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선택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외국통화를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외국통화 중 미국달러(USD), 일본엔화(JPY), 유로화(EUR), 중국위안화(CNY)는 신청 당일 수령이 가능하고, 그 외 통화는 익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시행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말 인천공항 은행·환전소 4개 사업권에 대한 입찰을 실시, 외환은행(1)·우리은행(1)·신한은행(2)을 선정했다. 사업권 계약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다. 구역별로 제1사업권(BE1)은 외환은행이, 제2사업권(BE2)은 우리은행이, 제3~4사업권(BE3·4)은 신한은행이 각각 맡았다.
우리은행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인천공항에 재입성한 반면 국민은행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개의 사업권을 획득한 신한은행이 한 곳을 포기할 경우 국민은행이 인천공항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당시 신한은행이 두 곳 모두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국민은행은 결국 기존 영업점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환은행은 가장 입지가 좋은 제1사업권(BE1) 낙찰을 위해 572억 원을 써냈고, 우리은행은 301억 원을 써내 제2사업권(BE2)을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제3사업권(BE3)과 제4사업권(BE4)에 각각 127억 원, 109억 원으로 입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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