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첫 위안화 외평채, 흥행 가능성은 [Korean Paper]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中 정부 투자기준 완화 '호재'

정아람 기자공개 2015-12-02 09:37: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1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위안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시기가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가닥이 잡히며 이번 채권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외평채가 우리나라 정부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 이후 처음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라는 점, 또 중국 정부가 주요 기관의 투자 요건을 완화한 점 등을 들어 투자자 모집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르면 12월 둘째주 중 최대 35억 위안(약 6000억 원) 규모의 위안화 외평채 프라이싱에 착수할 전망이다. 연내에 납입 완료를 목표로 현재 중국 정부와 발행 관련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평채가 발행될 경우 우리 정부로서는 4월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첫 외화채권 발행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행 금액도 크지 않아 투자자 모집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부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는 투자 요건을 완화해준 것도 투자자 모집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7월 위안화로 발행되는 국채나 외평채 등 우량 채권의 투자자 중 외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공인된 기관은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생략할 수 있도록 투자 요건을 완화해줬다.

이들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은 우량등급 채권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과거 우리 정부가 달러·유로화 등 다른 통화로 외평채를 발행할 당시에도 약 30% 안팎의 투자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서도 대만·홍콩 등 역외 위안화 시장 투자자들을 판다본드 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점차 발행 투자 요건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현금 보유량이 풍부한 은행 등이 주된 잠재투자자로 점쳐지며, 싱가포르와 홍콩 등의 기관투자가도 한국 정부의 첫 위안화 외평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달 중 중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는 한편 주관사단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권의 발행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삼성증권, 중국 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 등 6곳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