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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쌍용양회 유력후보 2곳 동시 자문 한앤코 '회계', 유진 '금융' 맨데이트 확보

한형주 기자공개 2015-12-15 09:30:0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1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가 쌍용양회 유력 인수후보 2곳의 자문사 맨데이트를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한앤컴퍼니의 회계자문사(실사)이자 유진그룹의 금융자문사로서 쌍용양회 기업실사를 진행 중이다 그밖에 4대 회계법인으로는 삼일PwC가 산업은행 등과 함께 이번 딜의 매각주관을 맡고 있다.

삼정KPMG의 클라이언트 중 한 곳인 한앤컴퍼니는 자타공인 쌍용양회 인수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를 점한 원매자로 평가된다. 비더이면서 매각자 지위를 갖고 있어 경쟁자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적도 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이하 매각협의회)의 일원으로서 약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한앤컴퍼니의 경우 쌍용양회 인수가 책정 등 측면에서 타 후보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업계에선 이런 한앤컴퍼니가 잠재투자자 중 가장 의식할 만한 대상으로 유진그룹을 꼽는다. 현재 거론되는 예비후보들 중에선 한앤컴퍼니와 더불어 비교적 진정성 있게 실사에 임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유진은 쌍용양회에 앞서 매물로 나온 동양시멘트 인수전에서도 한앤컴퍼니와 함께 본입찰까지 완주했다. 쌍용양회 M&A도 계열사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 형태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유진PE가 싱가포르 등 해외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밖에 실사 현장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는 후보로는 한일시멘트와 라파즈한라시멘트 정도가 꼽힌다. 함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IMM PE, 스탠다드차타드 PE, 글랜우드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경우 진성 후보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쌍용양회 매각 본입찰 시점은 오는 22일로 정해졌다. 거래 대상은 매각협의회가 보유지분 46.83%다. 협의회와 송사를 치르고 있는 2대주주 일본 태평양시멘트 지분율은 32.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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