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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콘텐츠펀드 GP 내주 확정…TGCK 실사 마무리 유니온투자의 철회로 TGCK 단독 심사…GP 선정 여부 빠르게 확정될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5-12-21 10:31:3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처음 논의됐던 '한중콘텐츠펀드'의 운용사(GP)가 다음주 확정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최종 후보인 TGCK파트너스를 상대로 막바지 심사 작업에 한창이다.

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한중콘텐츠펀드)'의 운용사 선정 여부를 늦어도 다음주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가 TGCK 1곳이기에 출자심의위원회에선 적합성 요건을 중점적으로 따져보고 있다.

운용사 후보가 1곳으로 압축됐다고 해서 반드시 운용사로 낙점을 받는 건 아니다.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만 해도 벤처캐피탈 1곳이 지원한 분야에서 아예 운용사를 선정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TGCK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후보자 여럿이 경합을 벌이는 콘테스트가 아닌 만큼 한층 까다롭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구술심사(PT)를 거쳐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TGCK는 중국 출자자(LP)로부터 투자확약서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중콘텐츠펀드의 운용사에 도전하려면 중국 출자자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다른 벤처캐피탈이 쉽사리 이번 출자사업에 뛰어들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본래 한중콘텐츠펀드의 후보자는 1곳이 더 있었다. 문화콘텐츠 투자업계에서 베테랑으로 꼽히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막판 지원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출자자의 자금 스케줄이 꼬인 탓이다.

TGCK는 운용사로 선정되면 5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총 200억 원을 출자받고, 나머지는 TGCK가 직접 출자자를 확보해 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이번 출자사업에 나서지 못한 벤처캐피탈은 내년을 기약하는 눈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에도 한중콘텐츠펀드(500억 원)를 2차로 조성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 출자자를 확보해야 하는 조건은 유지될 전망이어서 현지 기관 및 업체들과 접촉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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