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코시멘트홀딩스(한앤컴퍼니) 등으로 구성된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이하 매각협의회) 소유의 쌍용양회 주식을 일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협의회 측에 전격 제안했다.태평양시멘트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본입찰 등 쌍용양회 공개매각 절차 중단을 전제로, 매각협의회 보유주식(46.14%, 3705만 1792주)에 대한 구체적인 인수 제안가와 조건을 담은 주식매매제안서 및 주식매매계약서 초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안 서류 발송은 전날 이뤄졌다.
태평양시멘트는 "이번 제안은 매각협의회에 대해 우리가 보유한 쌍용양회 주식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며 "매각협의회가 이를 수용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우선매수권 확인 소송을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쌍용양회의 시가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의 인수 가격을 써냈다"고 덧붙였다.
태평양시멘트는 매각협의회 구성원 중 공개매각 본입찰에 참여하는 한앤컴퍼니를 감안, 인수 방안과 가격을 각각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매각협의회가 보유한 전체 지분(46.14%)을 일괄 인수하는 것이다. 둘째는 공개매각에 응찰하는 한앤컴퍼니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협의회 지분(36.8%)만 사들이는 방식이다. 물론 두 개 인수가는 서로 다른 수치다.
태평양시멘트는 다만 "앞선 제안은 매각협의회가 추진 중인 공개매각 본입찰 진행 전날인 21일까지(본입찰 일정이 연기될 경우 연기일 전일까지) 유효하다"며 "이 기간까지 협의회의 입장을 회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시효를 못박았다.
태평양시멘트는 매각협의회가 가진 쌍용양회 주식에 대해 자사가 우선매수권자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기 위한 본안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피고인 협의회를 상대로 지난 2일 첫 공개변론을 치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SAMG엔터, 현대차와 대규모 유스 마케팅 '맞손'
- [지배구조 분석]율호 지분 또 매각한 이엔플러스, 경영권 행사 '계속'
- [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
- [원일티엔아이 IPO]수소 투자 드라이브, 후계자 입지 강화 계기될까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Company & IB]파트너 새판짜는 LX하우시스, 은행계 '포용'
- [SK엔무브 IPO]아시아·미국 'NDR' 마무리…밸류 눈높이 '사전 점검'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서부T&D, 오너가3세 주축 시설관리 법인 출범
- [코스닥 CB 만기도래]200억 상환 앞둔 흥국에프엔비, 추가 조달 추진
- [2025 서울모빌리티쇼]'UAM 낙점' 삼보모터스, 종합 모빌리티 그룹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