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올초 추천했던 국내 펀드중 연말까지 추천목록에 그대로 남아있는 펀드는 없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정도가 2분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3분기동안 추천됐고 대부분의 추천펀드는 이내 가판대에서 사라졌다.

KEB하나은행 추천 목록에 오르내렸던 펀드는 대부분 안정성에 초점을 둔 펀드가 많았다. 혼합형 펀드와 더불어 주식형 중에서도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로 추천됐다.

◇추천펀드 잦은 교체

KEB하나은행은 추천 상품으로 펀드만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분기 KEB하나은행이 추천한 펀드는 국내펀드 5개, 해외펀드 3개 등 총 8개다. 국내펀드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와 하이실적포커스30, 마이다스 신성장기업포커스, 신영마라톤, 한화단기국공채 등이다. 이중 지난 1년간 추천펀드 목록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펀드는 없다. 대부분 한 분기나 두 분기 정도 추천을 받다 다른 펀드로 교체됐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정도가 2분기를 제외하고 세 분기동안 추천을 받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추천펀드를 교체했다는 것은 펀드 매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 시기에 투자하기에 가장 적절한 펀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펀드와 달리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 펀드와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등 해외펀드는 일관되게 추천을 받았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이 대안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가 KEB하나은행이 판매하는 대표적인 펀드인 셈이다.

국내와 국외를 포함, KEB하나은행 추천펀드의 특징은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 추천된 펀드는 배당주 투자 펀드나 혼합형, 롱숏펀드 등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성과 탁월

KEB하나은행의 대표 추천펀드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의 성과는 탁월했다. 연간 수익률이 8%에 육박하면서 중수익·중위험 목표에 정확히 부합했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추천펀드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다. 연간 수익률이 17%에 달했다. 탁월한 성과에 KEB하나은행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를 지난 2분기 추천 상품에서 제외시켰다 다시 3분기부터 꾸준히 추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추천을 받고 있는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의 성과는 주춤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1%대 수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