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꾸준함이 돋보였다 [추천상품 리뷰] 중국증시 폭락 전 선제적 조치 '눈길'
김일권 기자공개 2016-01-06 09:47:5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지난 한해 동안 꾸준히 추천했던 펀드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3분기부터 추천상품 목록에서 빼기 시작한 중국펀드를 2분기에 제외하고,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교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대응도 비교적 앞섰다는 평가다.◇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 등 3개 펀드 4분기 연속 추천
대우증권이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빠짐없이 추천한 펀드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파생형)', '하이실적포커스3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등 3개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지난 2분기 뒤늦게 추천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린 후 3분기 연속 추천됐다.
대우증권의 추천상품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펀드들은 시장대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지난해 9.5% 수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BM)지수인 코스피200은 1.5% 하락했고, 유형평균 수익률은 0.2%에 그쳤다.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펀드는 지난해 8.5%의 수익률을 기록, BM(0.5%)과 유형평균(2.7%)을 크게 앞섰다. 이 펀드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선물을 매매해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추천 기간인 지난해 2~4분기까지 누적수익률 2.6%로 BM(-6.6%), 유형평균(-2.1%)과 격차를 벌였다.
4분기 연속 추천된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대비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은 하이실적포커스30펀드다. 지난해 수익률 1.4%로 BM(1.5%)과 유형평균(2.7%)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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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추천상품 목록서 중국펀드 사라져
해외펀드 부문에서는 4분기 연속 추천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프랭클린K2멀티전략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이 지난해 3분기 연속으로 추천된 유일한 해외펀드였다. 이 펀드는 지난해 1분기부터 추천됐지만 3분기 들어 급격히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4분기에는 리스트에서 이름이 빠졌다.
중국 펀드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눈길을 끌었다. 대우증권은 2014년부터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을 추천해 올해 1분기까지 추천상품 목록에 올렸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기 전인 지난 2분기에 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대부분의 판매사들이 6월 고점을 확인한 후 3분기부터 중국 펀드를 빼기 시작한 것과 비교된다. 제외된 중국 펀드 대신 미국 금리인상을 대비해 '키움달러1.5배레버리지특별자산투자신탁1(미국달러-파생형)'이 2분기 추천상품 리스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KB한일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대우증권은 2014년 4분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외펀드를 합쳐 롱숏 펀드 추천을 전혀 하지 않았다. 다른 판매사들의 상황도 비슷했다. KB한일롱숏펀드는 추천상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난해 3~4분기 누적수익률 -1.7%을 기록해 BM(-1.7%), 유형평균(-2.7%)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냈다.
이밖에도 대우증권은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KDB배당성장지수랩을 지난해 4분기 연속으로 추천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출시한 KDB대우글로벌두루두루랩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줄곧 추천하고 있다. 글로벌두루두루랩은 국내외 상장 ETF·ETN 등을 담는 상품으로 수익형, 안정형, 중립형 등 투자자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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