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국내도 해외도 '중국' 열풍 [추천상품 리뷰]증권사, 中 소비재 관련주 대거 추천…주가도 상승
서정은 기자공개 2016-01-11 10:10:2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해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의 키워드는 '중국'과 '실적'으로 요약된다. 중국 자금의 수혜를 받거나 중국 시장을 공략한 기업 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국내 주식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해외 주식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등은 중국 주식을 나란히 추천하며 중국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 중국 시장 성장 수혜주…"주가 날았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오리온, 코스맥스, CJ CGV,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소비재 관련 종목들이 중심에 있었다.
현대증권은 중국시장에서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오리온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 유통지역 확장,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 향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지난 3분기 허니버터 4종, 껌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위안화 기준 매출성장률을 12.6%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오리온 주가는 14.8% 상승했다.
유안타증권 또한 "해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CJ CGV와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스크린 인프라 확대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CJ CGV의 중국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40% 성장하며 고수익채널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CJ CGV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각각 133%, 80%씩 성장했다.
코스맥스는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코스맥스의 주가는 지난해 84.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분기에 중국 상해법인 마스크팩 자동화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생산효율성 제고와 함께 인건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중국 파트너업체의 증설로 사업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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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호전 기대주, 성과 엇갈려…해외 종목도 '중국' 대세
SK C&C,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산업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종목은 업황악화, 일시적 비용 등으로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 C&C에 대해 "온라인 중고차와 반도체 모듈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SK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힌다"고 추천했다. SK C&C는 SK주식회사와 지난해 8월 1일자로 합병되면서 통합법인 SK로 새로 출범했다. 지난해 SK 주가는 12.6%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서는 국내외 승장기 시장 호조 기대감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3분기 중 임단협 타결로 인한 판관비 급증, 현대증권 주가하락으로 인한 파생거래 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주가는 3.61% 상승에 그쳤다.
현대산업의 경우 유안타증권으로부터 하반기 내내 추천을 받았다.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동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현대산업 주가는 지난해 0.2% 상승했다.
한편 증권사들이 추천한 해외주식에서도 중국시장 열풍이 이어졌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상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을 골고루 추천했다. 보리부동산, 복요유리, 중국해외발전, 세무부동산, 중국철도건설, 차이나유니콤 등은 2분기 연속 추천을 받았다.
삼성증권도 중국 주식들을 추천상품에 올렸다. 정주우통버스와 흥업은행은 하반기 연속 추천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이들 종목에 대해 "올 들어 강화된 중국의 환경법규에 따라 친환경버스 절대강자인 정주우통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어 "흥업은행은 정부 소유 은행으로 은행 개혁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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