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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단골손님 즉시연금, 인기 '여전' [추천상품 리뷰] 삼성생명 즉시연금 추천 다수

강예지 기자공개 2016-01-11 10:10:3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금융회사의 방카슈랑스 추천상품에는 즉시연금이 빠지지 않았다. 세법 개정으로 세제 혜택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지만,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추천할 만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생명의 즉시연금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즉시연금, 노후 준비용에서 여윳돈 운용 상품으로

지난해 금융권이 추천한 보험상품에는 즉시연금이 다수 포함됐다. 하반기 들어 즉시연금을 추천한 회사들이 늘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SC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 금융회사가 즉시연금을 추천했다.

즉시연금은 가입 한 달 이후부터 바로 연금 지급 개시가 가능한 상품이다. 한번에 목돈을 납입하고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크게 확정형과 상속형, 종신형으로 나뉜다. 확정형은 연금 수령기간을 지정한 유형, 종신형은 사망시까지 연금을 받는 유형, 상속형은 연금 수령기간에는 이자를 받다가 사망시 원금을 지급하는 유형이다.

2000년대 등장한 즉시연금은 가입 후 바로 연금을 개시할 수 있고 비과세 적용한도가 없다는 점 때문에 노후 준비의 일환으로 각광받았던 상품이다. 하지만 2012년 세법 개정으로 비과세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즉시연금의 매력이 전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한번에 목돈을 받아 운용하고 이자를 적용해 바로 지급해야 하는 부담, 그에 비해 불리한 사업비 구조 등으로 반갑지 않은 상품이란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방카슈랑스에서 즉시연금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것은 가입 고객의 니즈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노후 준비의 목적이 아니라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이 대다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시에 예치할 목돈을 가진 50대 이상의 고객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종신형 즉시연금을 찾는 고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 상속형 또는 일부 확정형을 선택한다.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성격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추천 다수…"대형사 선호 경향"

여러 상품 중에서도 삼성생명의 무배당삼성에이스즉시연금보험을 선택한 금융회사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즉시연금을 추천한 5곳 금융회사 중 3곳이 삼성생명의 즉시연금을 택했다.

방카슈랑스 채널 특성상 적용되는 금리로 상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즉시연금의 경우, 가입고객 연령대가 높고 상대적으로 자금에 여유가 있어 보험회사의 규모나 브랜드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증권사 방카슈랑스 채널은 금리 경쟁이라 볼 수 있는데,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형사들이 금리를 높이는 등의 마케팅으로 판매규모를 늘리기도 한다"면서도 "가입고객의 성향 등으로 즉시연금에서는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이외의 상품으로는 △동양생명의 무배당수호천사명품바로받는연금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그랑프리즉시연금 △NH농협생명의 내일의힘NH즉시연금보험 △에이스생명의 무배당플러스알파즉시연금보험II △한화생명의 바로연금보험(무) 등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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