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면세점 재고 매입 안한다 입점 브랜드 상이, 시즌 지난 상품 매입 어려워
연혜원 기자공개 2016-01-14 08:20:1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과 면세사업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품 재고는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13일 두산에 따르면 ㈜두산은 워커힐면세점을 상대로 재고상품을 제외한 인천물류센터와 IT(정보기술) 시스템, 인력 이전에 관해서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재고는 대부분 초고가 명품 상품으로 두산면세점에 입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입점 브랜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재고의 경우 시즌이 지난 상품이기 때문에 유행에 맞지 않아 매입하기 곤란한 처지"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재고상품에 관해선 복수의 사업자와 협상 중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면세점 재고 양수도는 기술이나 인력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다. 관세청 승인을 받으면 면세품 재고를 양도할 수 있지만 입점 브랜드가 같아도 시즌이 지난 재고 상품을 되파는 게 쉽지 않고 브랜드 업체의 반발도 심해 다른 점포로 넘겨주기 어렵다.
재고상품 외 인천물류센터와 IT(정보기술) 시스템, 인력 이전 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면세사업 경험이 없는 만큼 신속하게 면세점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워커힐면세점의 면세사업 인프라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지난 달 이미 권미경 전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장(전무)을 ㈜두산 면세사업부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신규 서울시내면세사업자로 선정된 데 따라 빠르면 올해 5월 경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두산면세점을 오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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