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규 한진重 대표 "매각 가능 부동산 많다" 율도부지 계속 정리 중…"채권단 협의 조기 경영정상화 가능"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진규 한진중공업 대표이사(사장)가 매각 가능한 부동산이 많기 때문에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자율협약)에 들어가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뜻을 밝혔다.
안진규 사장은 14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 2층에서 열린 '2016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자율협약은 일시적인 자금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보유 중인 부동산이 많은 만큼 채권단과 잘 협의해서 빠른 시일 안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율도 부지(인천 북항배후부지)는 계속해서 정리 중이며 동서울 터미널도 (단기에) 매각이 가능하다"며 "부족한 자금이 2000억 원 수준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일 경우 유동성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달 중으로 한진중공업에 2000억~25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원활한 경영 쇄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자산매각·인력 구조조정 등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4월 말 경영 쇄신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과거에 비해 금융권 자금 조달 여건이 많이 나빠지다보니 전반적인 유동성 관리도 어려워진 실정"이라며 "조만간 차입금 상환 시점이 도래하긴 하나 (자율협약을 통해) 만기가 연장된 만큼 자구안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7일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금융권 채무는 작년 11월 기준 1조6000억 원으로, 산업은행(5000억 원), KEB하나은행(2100억 원), 농협은행(1600억 원), 우리은행(157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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