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정지' 고려개발, 상장폐지 모면할까 3월까지 자본잠식 해소 입증해야, 감자·출자전환 추진
김지성 기자공개 2016-01-20 07:56:5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계열 고려개발이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채권단과 함께 추진 중인 감자와 출자전환 성사 여부에 따라 경영 정상화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려개발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본을 완전 잠식당하면서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18일 밝혔다. 2015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3월30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과 관련해 해소 사실을 입증해야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고려개발은 주택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보증채무 손실과 경전철 민자사업 대여금 및 SOC사업 출자금 손실처리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9월 용인 성복 PF(1830억 원) 현장 처분과 대림산업의 공동 수주 등의 지원사격이 있었지만 누적 손실로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고려개발은 개별기준 지난해 말 매출 6070억 원, 영업손실 797억 원, 당기순손실 119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6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고, 순손실은 94.08% 증가했다.
결국 자본금 1000억 원의 고려개발은 2015년 말 기준 자산총계 6390억 원, 자본총계 마이너스 645억 원을 나타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러나 업계는 고려개발의 정상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채권단이 지난해부터 고려개발의 자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응책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고려개발의 워크아웃 시한을 2년 더 연장키로 하면서 감자와 출자전환을 결정했다.
고려개발은 대주주인 대림산업과 일반주주의 주식을 각각 5대1, 2대1로 감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에 대해 논의한다.
또 채권단과 대림산업은 2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800억 원을 출자전환하고 남은 자금은 대림산업이 부담키로 했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에 대여해준 자금(1400억 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감자와 출자전환 후 고려개발의 자본금은 1000억 원에서 1704억 원으로 늘어난다. 자본총계 2418억 원, 부채총계 5277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218%로 크게 개선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741%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재무 정상화 방안이 예정대로 이행되면 고려개발의 완전자본잠식 해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800억 원 출자전환은 용인 성복PF 매각대금 유입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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