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조' LGD, 직원 성과급은 ‘동결' 300% 지급, 작년과 동일...업황 악화 고려한 듯
이경주 기자공개 2016-02-16 08:18:5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한 LG디스플레이(LGD)가 직원들 성과급을 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업황이 악화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D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직원 성과급을 월 기본급의 300% 수준으로 책정하고, 1월 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직과 사무직 등 전 직원이 동일한 조건이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LGD는 지난해 1월에도 월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LGD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지만 성과급은 동결했다. 지난해 매출 28조 3838억 원, 영업이익 1조 6255억 원, 당기순이익 1조 2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7.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9.8%, 11.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08년(1조 7354억 원)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업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LGD는 중국 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LCD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7조 4957억 원)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606억 원)은 81.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 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LCD 공급과잉이 지속돼 LGD의 영업이익 적자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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