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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매각, 이번주 결론날까 우리銀 제기 소송 5월로 판결 미뤄져…DGB·아프로, 매각자 입장설명 촉구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22 08:48: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 딜의 성사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매각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 결과 발표가 오는 5월로 또 연기돼, 소송결과만 기다리며 무작정 딜을 지연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NH투자증권이 칸서스자산운용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판결이 오는 5월로 연기됐다. 해당 소송은 지난 1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2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날 또다시 연기됐다.

매각자인 딜로이트안진은 당초 해당 판결 결과가 나오면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 했지만 소송판결 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진행에 난항을 겪게 됐다. 칸서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DGB금융지주다.

해당 소송은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지난해 1월 사할린부동산투자신탁1호펀드에 투자해 투자금을 잃었다며 제기한 4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다. 규모가 작지 않아 판결 결과가 매물 가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매각자와 인수자측 모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송결과 발표가 석 달이나 연기됨에 따라 매각자 측에서도 조만간 액션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 우협을 선정하든, 딜을 접든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수전에 참가한 DGB금융그룹은 일단 매도인 측의 의견을 들어본 후 향후 행보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비은행 부문 강화 니즈로 인해 인수합병(M&A) 시장에 현대증권 등 비은행권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일단은 칸서스자산운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칸서스자산운용 딜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난 후 다른 매물을 검토할 계획이며, 대상으로는 증권보다는 자산운용사가 1순위라는 설명이다. DGB금융은 올초 신 금융라인 확대의 일환으로 필수사업라인이라고 여겨지는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또한 소송 결과에 따라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칸서스자산운용에 걸려 있는 소송이 많고 해결이 단기간에 이뤄질 가능성이 적어 매매 불발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칸서스자산운용에는 사할린펀드 관련 소송 외에도 LIG투자증권이 지난 2013년 한국토지신탁 인수를 위한 합작관계 불발과 관련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600억 원 등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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