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프렌즈' 시장포화 대안될까 G5와 함께 착탈식 주변기기 8개 출시…새로운 매출 창출 기대감
이경주 기자공개 2016-02-23 11:5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중저가폰의 고사양화로 프리미엄폰 시장은 교체수요가 더욱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본체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LG 프렌즈'라는 새로운 개념의 주변기기를 출시해 성장정체에 대한 해법을 업계 최초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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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듈들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전자기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런 식의 모듈이 총 8개 소개됐다.
IB업계는 성공만 한다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성장률(가트너)은 9.7%로 같은 해 연간성장률 (14.4%)을 크게 하회하며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시장의 중심추는 고가폰에서 중저가폰으로 기울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9% 수준이던 190달러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비중은 지난해 68%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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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나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G5와 프렌즈가 '새로움'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날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규 프리미엄폰 갤럭시7이 전작에 비해 기술향상 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하나만 본 것이 아니고 스마트폰 생태계의 확장성을 업계 최초로 제시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반면 경쟁사 제품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G5가 하반기까지 틈새효과를 누리며 MC사업본부 턴어라운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렌즈를 어떤 가격으로 내놓느냐가 관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폰 성장둔화에 대한 대안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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