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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C&S 공모가, 삼부건설공업 매각 밸류 호재? 밴드 최상단 공모가 결정…콘크리트파일 업종 투자자 기대 반영

이명관 기자공개 2016-03-25 09:34: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대림C&S의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삼부건설공업으로 향한다. M&A 중인 삼부건설공업이 동종업계 회사인 만큼 대림C&S의 IPO 결과가 매각 밸류에이션 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주 대림C&S의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 770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거의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밴드(2만 3500~2만 7700원) 상단 이상에 몰린 점을 반영한 결과다. 대림C&S가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피어그룹으로 삼은 회사는 아이에스동서와 성신양회, 쌍용양회, 유진기업으로 동종업계 회사와 유관 업종 기업들이다.

업계에서는 삼부건설공업 매각가 산정에 호재가 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림C&S의 IPO 과정에서 드러나 투자자들의 심리는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대림C&S와 삼부건설공업의 주력 제품은 건자재 중 하나인 콘크리트파일(PHC)이다. 건축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땅에 심는 일종의 말뚝 역할을 하는 건축자재로 건설공사에 가장 먼저 투입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C&S의 수요예측 결과는 투자자들이 콘크리트파일 업종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같은 업종인 삼부건설공업의 매각가 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상이 나오는 것은 콘크리트파일 업황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대림C&S가 매각을 추진하던 중 방향을 틀어 IPO에 나선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게 업계 관계의 설명이다. 지금 같은 시황이라면 M&A보다 IPO에 대한 매력이 더 크다는 것이다.

콘크리트파일은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초과 수요'상태다. 지난해 대부분의 콘크리트파일 제조사들은 공장을 풀가동했지만 공급물량이 수요량보다 부족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주문 물량이 늘어 콘크리트파일 수요가 넘쳤다"며 "그 물량을 국내 콘크리트파일 제조사들이 소화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대림C&S와 삼부건설공업 등 콘크리트파일 제조사는 지난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대림C&S의 작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는 601억 원이다. 지난 2014년보다 1.5배가량 늘었다. 삼부건설공업도 지난해 152억 원의 에비타를 올렸는데, 전년 대비 2배가량 상승한 액수다.

현재 ㈜동양을 비롯해 6곳의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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