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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년 '마루180', 1900억 간접투자 효과 창출 16개 펀드 출자, 86곳 스타트업에 공간·자금 지원

신수아 기자공개 2016-04-18 08:24:3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이 개관 후 2년간 약 86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900억 원의 간접 투자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루180을 거친 플리토·드라마앤컴퍼니·망고플레이트 등의 스타트업은 벤처 업계의 성공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마루180은 지난 2년간 총 16개의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해 약 1921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기여한 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루180은 아산나눔재단이 2014년 4월 역삼동에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다.

마루180 관계자는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자생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수한 벤처캐피탈 및 액셀레이터 위주의 간접 투자에 집중했다"며 "총 펀드의 규모는 약 1921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6개 펀드의 주요 타깃은 3년 이하의 초기기업이다.

마루180은 동시에 다양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사업 공간'을 제공해 왔다. 현재까지 마루180을 거쳐한 스타트업은 총 86개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최대 18개월까지 마루180의 창업 지원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입주사들이 지난 2년간 창출한 고용 효과는 213명에 이른다.

앞선 관계자는 "아산나눔재단은 입주 기업 당 최대 약 1억 4720만 원 상당의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며 "마루180 출신 스타트업으로는 ·플리토·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망고플레이트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집단 지성을 활용한 번역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관리 앱 '리멤버'의 개발사다. 망고플레이트는 맛집 검색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루180 입주사들은 현재까지 총 74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세 차례에 걸친 투자 유치를 통해 총 95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망고플레이트도 한·미·일 벤처캐피탈로 부터 8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플리토 역시 초기 투자사를 중심으로 35억 원을 투자를 받았다. 현재 입주해있는 가우디오디오랩도 지난해 11억 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루180은 창업 생태계 안에서 선배 스타트업이 후배 스타트업을 끌어주고,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외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 투자, 네트워크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3. MARU180_건물사진
마루180 센터 전경 [제공 = 아산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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