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재무개선용 IPO, 공모가는? 밴드 상단시 180%대 부채비율 가능…"허니버터 시리즈, 매출 감소세"
민경문 기자공개 2016-04-19 10:06:3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8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니버터칩'으로 잘 알려진 해태제과식품이 오는 21~22일 거래소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신주 발행과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는 점에서 여타 기업공개(IPO)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공모가격이 높게 결정될수록 좀 더 나은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해태제과식품 측은 정정신고서를 통해 '신주발행유지소'에 피소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소송 추이에 따라 공모 및 상장 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크라운제과 자회사인 해태제과식품은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후 27일~28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 2300~1만 51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717억~880억 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81억~4397억 원으로 예상된다. 공모 구조는 신주 모집 370만 주(63.6%), 구주 매출 213만 주(36.5%) 수준이다.
해태제과식품은 IPO 신주모집으로 456억, 구주 매출을 통해 261억 가량의 자금(밴드하단 기준)을 확보할 전망이다. 구주 매출 역시 보유 중인 자사주 물량인 덕분에 모두 해태제과로 유입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산업은행 차입금(100억 원), 공모사채(600억 원) 등을 갚는 데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해태제과식품의 작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23.04%, 44.93%다. 기업공개가 성사될 경우(공모가 하단기준) 부채비율은 229%, 차입금의존도는 41%로 바뀔 전망이다. 상단기준으로는 부채비율 215%, 차입금의존도 40%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공모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상단기준) 부채비율은 182%로 크게 떨어진다.
임직원들도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앞서 해태제과식품은 올 초 보유 중인 자기주식(519만 8320주)의 9.1%인 47만 4000주를 임직원들에게 유상으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총 51억 5200만 원으로 1주당 1만 870원에 처분이 이뤄졌다. 공모가 하단이 1만 23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사주 보유 임직원들은 '잭팟'을 기대해 볼만하다.
현재 해태제과식품의 주력 판매 제품인 허니버터칩은 2014년 8월 출시 이후 2016년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같은 해 12월 출시한 허니통통은 허니버터칩과 같이 꾸준한 매출을 보이다 2015년 8~9월을 기점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해태제과식품 측은 "허니버터 시리즈의 전반적인 매출규모가 다소 감소하거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 해태제과(사명변경 후 하이콘테크) 주주와의 갈등도 여전한 상태다. 해태제과식품 측은 정정신고서를 통해 '신주발행유지소'에 피소된 사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향후 공모 과정에서 신주발행무효 내지 신주발행부존재의 소가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 동안 양측은 해태제과의 상표권과 브랜드가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해태제과는 1945년 설립돼 1997년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았다. 2000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해태제과는 이듬해 제과사업부분을 떼어내 UBS컨소시엄에 제과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인수 후 신규로 설립된 해태제과식품은 2005년 크라운제과가 100% 지분 인수를 했다. 제과사업부문을 매각한 해태제과는 하이콘테크로 상호 변경 후 현재는 청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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