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자회사 유상감자' 왜 하나 차입금 늘어 부채비율 급등 '재무개선 활용'
이효범 기자공개 2016-05-10 08:18:1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시스템즈가 자회사 지분의 유상감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국내외 포장재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9일 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동원건설산업은 내달 10일 자본 규모의 적정화 등을 위해 유상감자를 실시한다. 동원건설산업은 동원시스템즈의 100% 자회사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건설산업 주식 74만 주를 주당 6만 8500원에 소각해 약 50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가 이처럼 동원건설산업 유상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원시스템즈는 2013년 포장재, 건설, 통신 사업부문으로 분할된 이후 포장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년 차입금이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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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의 별도기준 차입금(단기차입금+장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은 지난 2013년 말 836억 원에 그쳤으나 2014년 2497억 원, 2015년 말 3480억 원으로 늘었다. 연간 금융비용만 84억 원 수준이다. 급격한 차입금 증가로 부채비율도 2013년 87.56%에서 2015년 말 175.33%로 급등했다.
반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줄고 있는 추세다. 2013년 말 191억 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2014년 말 39억 원, 2013년 말 31억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의 차입금이 증가한 것은 3년 사이 외형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포장재기업을 인수합병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진피앤씨와 테크팩솔루션을 잇달아 인수하고, 같은해 10월 탈로파시스템즈를 인수해 글로벌 포장재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포장재 기업인 딴띠엔패키징(TTP)과 미잉 비에트 패키징(MVP)을 인수했다.
포장재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수대금 중 일부를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동원시스템즈가 동원건설산업 유상감자를 통해 확보한 500억 원을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의 차입금 가운데 작년 말 기준 1년 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은 단기차입금은 374억 원, 유동성장기차입금은 426억 원 등 총 8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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