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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타임폴리오 ARS 소프트클로징 3개월만에 3000억 한도 채워…과거 성과 믿음 커

정준화 기자공개 2016-05-19 10:17:4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하 타임폴리오)이 운용하는 ARS(Absolute Return Swap) 발행을 잠정중단(소프트클로징)했다. 당초 추가로 발행하려했던 3000억 원 한도를 다 채웠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말부터 타임폴리오 ARS의 발행을 멈췄다. 지난 1월말 ARS 발행을 재개한 지 3개월여만이다.

ARS 시장 점유율 1위인 신한금융투자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6월 ARS의 기초자산 적합성 여부 등을 지적하자 8월부터 ARS 발행을 중단해 왔다. 이후 ARS의 법률적 하자가 없다는 금융감독당국의 결론이 나왔지만 증시 급등락으로 자문사들의 수익률이 좋지 못하자 발행 재개에 신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여러 ARS 파트너 중 타임폴리오가 운용하는 국내 ARS와 쿼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글로벌 ARS의 발행만 재개했다. 꾸준한 수익률을 내어온 곳만을 엄선해 추가 발행하겠다는 의도였다. 각각 발행한도는 3000억 원으로 정했다.

타임폴리오 ARS가 3개월 만에 3000억 원 한도를 모두 채운 것은 타임폴리오가 그동안 꾸준히 내온 양호한 성적 덕분이다. 신한금융투자 ARS의 발행 잔고는 3조 원에 달하며, 이 중 1조 원 가량은 타임폴리오 ARS가 차지하고 있다. '주식 고수'로 불리우는 황성환 대표가 이끄는 타임폴리오 ARS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8% 언저리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대수익률을 달성했다. 타임폴리오는 ARS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올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 1호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타임폴리오와 함께 발행을 재개한 쿼드자산운용의 글로벌 ARS는 아직 한도가 남아 투자자 모집을 계속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성과가 우수한 자문사나 운용사를 위주로 ARS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또 중국 종목을 담는 쿼드차이나와 일본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펼치는 쿼드재팬, 빌리지캐피탈 등 글로벌 ARS도 신규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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