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사장 깐깐한 질문 공세, IB 반응 '천차만별' [삼성바이오로직스 IPO]사별 질의 내용도 각양각색, 당락 '변수'…고밸류 선호한 듯
신민규 기자/ 정아람 기자공개 2016-05-18 08:20: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의 화두는 단연 김태한 사장의 깐깐한 스타일이었다. 김태한 사장의 질문 내용에 따라 국내외 IB들이 느끼는 심사 강도가 천차만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숏리스트(예비후보자)로 선정된 국내외 7개 IB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PT 심사는 김태한 사장을 비롯해 김동중 최고재무책임자(CFO), 윤호열 사업운영 담당 상무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김태한 사장의 질문이 주축이 되어 진행됐다.
김 사장은 일부 IB에는 강도높은 질문 공세를 이어갔지만 특별한 질문을 하지 않고 넘어간 경우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심사를 수월하게 끝낸 IB도 있었지만 지적을 받으면서 심사 분위기마저 냉랭해진 곳도 있었다.
업계에선 김태한 사장이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에 대해 따져 물었지만 결국 높은 밸류에이션을 선호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써낸 곳 위주로 호평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최소 10조 원 이상의 밸류에이션 적용에 만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당장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으려면 현금흐름할인모형(DCF)을 통해 미래추정 수익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논란의 소지가 많아 배제해온 방식이지만 결과적으로 DCF와 비교기업을 활용한 멀티플 적용방식 모두 사용한 IB들이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태한 사장의 깐깐한 스타일은 PT 전부터 IB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일부 증권사 사장이 CEO 면담을 통해 사전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냉랭한 대접만 받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IB업계는 김 사장의 돌발 질문 가능성에 대비해 상당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김 사장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이란 점에서도 높은 밸류를 선호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신사업추진단을 두루 거치면서 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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