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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中법인 2곳 '별도 상장' 가닥 세금 등 '법적이슈' 해소, 펀드레이징 및 세부 조건 조율중

한형주 기자공개 2016-05-26 09:17:0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법인 2곳을 합친 뒤 해외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기존 계획을 바꿔 각각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후 상장 추진' 배경이던 법적 이슈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번에 조 단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추후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를 합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거래 대상 중 한 곳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는 '티니위니'와 '이랜드' 등 여성복, 다른 한 곳인 이랜드 패션 상하이는 '뉴발란스'와 '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하는 현지법인이다. 당초 이랜드는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양사 통합을 시도하고 외부에도 그렇게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로펌 자문을 받아 법률 검토를 실시한 결과 꼭 두 법인을 합치지 않아도 텍스 이슈가 해결된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그룹과 펀딩 협의 중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에게도 이같은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종 펀드인 NH투자증권 PE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용사(Co-GP)로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이번 딜에 참여키로 한 상태다. 여기서 운용사가 추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NH PE와 도미누스는 얼마 전 이랜드 중국법인에 대한 현지실사 및 밸류에이션 산정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관측되며, 두 GP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도움을 받아 해당 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는 펀드레이징과 더불어 세부 거래조건을 조율하는 단계다.

하반기 중 프리 IPO가 완료되면 조달 자금은 일단 중국법인의 모회사인 이랜드월드에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가 따로 상장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중국법인 상장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홍콩이다. 시장 상황에 맞춰 중국 상해나 심천 IPO로 방향을 틀 개연성도 있다. 일단 크레디트스위스(CS)가 대표주관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나, 딜 사이즈를 고려할 때 주관사 추가 선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증시 입성 시점은 잠정적으로 오는 2018~2020년 사이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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